평범한 하루/먹다

농민백암순대 시청직영점 - 웨이팅 필수인 서울시청 유명 순대국 맛집

해니. 2025. 2. 13. 15:05

취업하고 서울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처음 먹어본 음식이 있다면 바로 순대국!

경상도에선 돼지국밥을 워낙 많이 먹다보니 순대국은 정말 생소한 메뉴였습니다. 

심지어 순대를 좋아하지도 않는 저로서는 이걸 왜먹나... 싶었던 메뉴 중 하나가 순대국이다보니

이 앞을 지나다닐때마다 저렇게 기다려가면서 먹어야하나 라는 궁금증이 가장 컸던 곳 ㅎㅎ

 

 

시청역 농민백암순대 솔직 후기

 

 

시청역 북창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농민백암순대 시청직영점

 

이 주변에서 근무했으면서도 약 5년만에 처음 방문해봤습니다.

 

날씨도 춥고, 소주도 한잔 땡겨서 7시 반쯤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도 웨이팅이 있는 곳...😅

 

 

 

농민백암순대 시청직영점 영업안내

 

📍 서울 중구 남대문로1길 33 1층

📞02-755-5232

⏰ 월~금 11:00-21:00 / 토 11:10-15:30

❌ 일요일/공휴일 휴무

🅿️ 주차가능

 

 

 

 

웨이팅하실 땐 꼭 명단을 작성해주세요!

주로 이름에 성만 적어두는데 흔한 성이신 분들은 본인만의 방식으로 적어주시면 될 듯 해요!

 

이 날 정식을 먹고 싶었는데... 마감이더라고요. 

추가 메뉴를 고민하다가 다 먹기는 힘들 것 같고, 순대국을 좋아하지도 않으니고민하다가 순대국만 먹자로 결정을 했어요!

 

점심시간의 회전율은 꽤 빠른 편인데 저녁시간엔 술한잔씩 하는 테이블들이 많아서 조금은 느린 편이니 참고하세요!

 

 

 

농민백암순대 메뉴

약 20분을 기다려서 드디어 입장!

가게 내부엔 손님들이 워낙 많아서 매장 내부 사진을 찍기엔 좀 그랬어요.

메뉴판도 다 먹고 나오는 길에 딱 타이밍이 나와서 한번 찍어봤답니다. 

 

같이 간 일행분은 국밥 특, 저는 일반으로 주문했어요.

근데 제가 순대국을 거의 먹어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 주문 시 고기만, 순대만이 가능하더라고요!!! 

이 중요한 걸 모르고 살았다니 😂

 

전 머릿고기는 아에 안 먹어서 ,,, 다음 번엔 꼭 순대만으로 주문하려합니다.

 

 

 

 

2인석 자리를 안내받았어요.

기본 찬으로 부추, 깍두기, 새우젓, 쌈장, 고추, 양파가 나오는데 쌈장은 시판쌈장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뭔가 씨앗쌈장(?) 같은 느낌!

 

그리고 자리마다 준비되어있는 들깨가루와 청양고추

들깨가루가 좀 뭉쳐있었는데 아마도사용하던 수저를 그대로 쓰시는 분들이 계신거겠죠 ....?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던 점인데 전 들깨가루를 안 먹어서 괜찮습니다. 😎

 

 

 

 

순댓국 특입니다!

위에 가지런히 올려진 살코기가 눈에 띄네요...!

이걸보니 수육먹었으면 진짜 맛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어요.

아쉬웠던 순간...

 

 

 

 

 

 

제가 주문한 일반 순대국입니다. 

다진 양념이 올려져서 나오고 들깨가루도 조금은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과하지 않았어요. 

 

 

 

 

적당히 다대기를 풀어주고 취향에 맞게 부추와 청양고추까지 넣었습니다.

 

 

 

국물 한숟가락 먹자마자 이건 소주각이다. 🍶

참아보려했던 이슬이, 바로 이슬이 주문했어요.

이러니 저녁시간엔 회전율이 느렸구나 급이해되는 맛이었습니다.

 

 

 

 

 

 

 

평일 근무끝내고 저녁 먹으면서 퇴근하기 전 반주!

얼마나 좋은가요... 

다음 날 일정때문에 한병 더 외치고 싶었지만,

살짝 조절이란걸 해봤습니다. 

 

 

 

 

 

실한 순대가 3,4개 정도 들어 있었어요.

제가 살던 지역은 막장이나 쌈장에 순대를 찍어먹는데 여기 씨앗쌈장이 진짜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확실히 국밥 같은 뜨끈한 음식은 포장이나 배달보단 직접 매장에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화력 쎈 불에 끓여진 뚝배기에 담긴 음식!!

 

전 건더기를 다 건져먹고 밥을 말아먹는 스타일이라 머릿고기는 미리 일행분께 드리고,

순대와 살코기를 쏙쏙 빼먹은 뒤 밥까지 말아서 한뚝배기 완뚝했습니다!!

 

 

 

후기

 

농민백암순대 시청직영점, 방문 전까지는 저렇게까지 기다려가며 먹어야하나 싶었던 곳인데 먹어보니 이해했어요!

일단, 제가 서울에서 꽤 유명한 순대국집만 가봤던 것 같은데 그 중 가장 맛있었던 곳!

순대국 먹으러 어디갈래 물으면 여길 꼽을 것 같아요.

(물론, 웨이팅때문에 자주 가진 않을 것 같지만...)>

 

그리고 깍두기가 진짜 맛있었는데 중간에 직원분이 직접 오셔서 더 필요하냐고 먼저 챙겨주시는 부분도 너무 좋았어요.

손님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모든 테이블을 다 신경쓰는 것이 보였고,

모든 직원분들이 친절하셨어요.그리고 바쁜시간대여도 1인 식사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시더라고요. 

워낙 인기있는 식당이라 응대가 좋지 않을 수 있는데 그런부분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서 기분좋게 계산하고 나왔어요!

 

들깨가루가 애초에 엄청 들어가있는 상태는 아니어서 저처럼 들깨가루 안 드시는분들도 좋을 것 같아요.

고기 양이 꽤 두둑하게 들어가있어서 한그릇 먹으면 엄청 든든했어요.

 

전 다음엔 꼭 순대만 또는 고기만으로 주문해서 더 맛있게 먹어보겠습니다. 

그땐 수육도 시켜서 소주 한잔을 꼭 해보길 바라면서...!